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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완전히 무너뜨린 비니시우스, 챔스 이주의 선수·이주의 골 후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4강 1차전 이주의 선수와 이주의 골 후보에 올랐다.비니시우스는 2일(한국시간) UEFA가 공개한 이주의 골 후보에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올라 경쟁을 펼치게 됐다.이주의 골 후보에 오른 비니시우스의 골은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 선제골 장면이었다. 김민재를 완전히 무너뜨린 골 장면이기도 했다.전반 24분 최전방에 포진해 있던 비니시우스는 패스를 받기 위해 하프라인 부근으로 이동했고, 수비라인에 있던 김민재도 비니시우스에 따라붙었다.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 김민재가 있던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그 공간으로 토니 크로스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향했다. 김민재는 다급하게 방향을 바꿔 비니시우스를 뒤쫓았지만 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이 수비 장면을 두고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를 향해 거센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마저 “너무 탐욕스럽다”며 안정적인 수비보다 자주 수비 공간을 비우는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외에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든 사네, 그리고 2일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후방 롱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린 퓔크루크도 이주의 골 후보에 올랐다.이주의 선수 후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츠 훔멜스다.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슈팅 4개에 2골을 기록했고, 최고 33.5㎞/h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훔멜스는 PSG 공격진을 상대로 4개의 태클과 리커버리 9회, 패스 성공률 86%를 각각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4강 1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2-2로 비겼고, 도르트문트는 PSG를 1-0으로 제압했다. 오는 8일 PSG와 도르트문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이튿날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각각 4강 2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1:18
프로농구

[IS 수원] 송영진 “기 싸움 밀리면 안 된다”…조상현 “자신 있게 슛 쏴라”

수원 KT와 창원 LG 사령탑은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KT와 LG는 2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앞서 LG가 2승 1패를 기록,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만약 KT가 이길 경우, 양 팀은 24일 창원체육관 열릴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 주인을 가린다. 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은 “부딪히고, 지지 말라고 했다. 다만 냉정을 찾으라고 했다. 우리가 거기서 밀리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다. 같이 부딪히고 이겨내야 한다”며 “분위기 싸움, 기 싸움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파울이 좀 일어나도 그 부분에서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에이스’ 허훈은 허벅지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송영진 감독은 “안 좋긴 한데 괜찮다. 문제가 있다. 제 컨디션을 못 찾는 중인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미팅을 했는데 아픈 것보다 밸런스나 예전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윤기가 지난 3차전에서 부진했다. 송영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2차전과 비교해 조금은 느슨해진 감은 있다. 정신 무장이 더 돼야 한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1차전 빼놓고 2, 3차전이 홍석이뿐만 아니라 잘 안돼서 70점대 게임을 하고 있다. 마레이에게 파생되는 슈팅 등을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했다. KT도 수비가 좋아서 얼리 오펜스를 강조했다. 선수들이 편하게 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6강 PO를 치르고 왔지만, 2주 넘게 쉰 LG가 체력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KT도 로테이션 폭이 넓고 4차전에서 끝났다. 선수들이 이틀이면 리커버리가 된다. 체력적인 문제보다 3차전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안 갔다”고 짚었다. 윤원상이 지난 3차전 버저비터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상현 감독은 “원상이에게 미안한 게 많다. (유)기상이를 선발로 쓰면서 많이 못 썼다. 많이 준비하고 있는 친구다. 돌아왔다기보다 자기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 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2 19:08
해외축구

‘파트너가 문제?’ 김민재, 다이어와 59분 무실점 합작…뮌헨은 3연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에릭 다이어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뮌헨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많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을 소화한 만큼,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택한 모양새였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김민재 역시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홈팀 우니온은 뮌헨의 뒷공간 수비를 공략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로빈 고젠스의 슈팅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중엔 해리 케인이 장거리 직접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뮌헨은 후반 7분에도 추포-모팅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투헬 감독은 후반 14분 김민재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하며 선수단 점검에 나섰다. 뮌헨은 마티스 텔, 뮐러의 추가 득점을 묶어 기어코 5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우니온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요베 베테르센이 만회 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뮌헨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3연승,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다시 리그 2위(승점 66)를 탈환했다. 다만 슈투트가르트의 30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점 격차는 다시 0이 될 수도 있다.김민재는 이날 빈틈없는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59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58회 성공/59회 시도)·드리블 성공 1회·긴 패스 성공 2회(100%)·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3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는 리커버리 8회·클리어링 5회 등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4번의 경합에선 모두 패배한 것이 옥의 티였다. 전반 초반 슈팅 허용 장면, 그리고 실점 상황에선 상대 선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와 다이어 모두에게 평점 3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평점을 주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2골 터뜨리며 맹활약한 뮐러가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았다.경기 뒤 투헬 감독은 이번 로테이션 결정에 대해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추포-모팅은 훈련을 잘 소화했고, 잘할 것이라 확신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종아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전략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제 이틀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누가 다음 경기에 나설지는 주중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예고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1 07:58
해외축구

4실점 굴욕 판 더 펜에 10년 전 에피소드까지 소환…“2014년 제라드 같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영국 무대 입성 후 최악의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선 실점 장면에서 무너진 그를 향해 “2014년 첼시전에서 넘어진 스티븐 제라드 같다”라는 농담까지 나왔다.판 더 펜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올 시즌 EPL 입성 후 최고의 ‘스피드 스타’로 불린 그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판 더 펜은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악몽은 전반부터 이어졌다. 판 더 펜은 전반 30분 알렉산더 이삭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페인트 동작에 속아 완전히 균형을 잃었다. 이삭은 가볍게 판 더 펜을 제친 뒤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바로 2분 뒤엔 페드로 포로의 백 패스를 앤서니 고든이 가로챈 뒤, 다시 한번 판 더 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판 더 펜은 이후로도 연이어 이삭과 고든과 맞붙었는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힘겹게 공을 걷어내는 데 그쳤다. 이날 토트넘은 뉴캐슬의 빠른 압박에 고전했는데, 판 더 펜 역시 마찬가지였다.판 더 펜은 장기인 스피드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후반 6분 이삭의 세 번째 득점 당시, 완전히 뒷공간을 내줬다. 이삭은 이번에도 판 더 펜 앞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부터 손흥민·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 등을 빼는 등 이른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후반 막바지 코너킥 헤더 득점을 내주며 4골 차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판 더 펜은 이날 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지만, 4번의 지상 볼 경합에서 3차례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판 더 펜은 전반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SNS에서도 그를 향한 조롱이 이어졌다. 그는 2014년 첼시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제라드의 실책과 비교되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엘리트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선수를 감쌌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0)로 내려앉았다. 남은 6경기서는 아스널·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 등과 만나는 죽움의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8:42
해외축구

‘교수님 강의 열렸다’ 크로스, 2경기 연속 어시스트·최고 평점

독일 축구대표팀으로 복귀한 토니 크로스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 평점까지 수확했다. 독일은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네덜란드(6위)보다 10계단이나 낮다. 독일이 네덜란드를 꺾은 게 2019년이 마지막이었을 정도. 실제로 독일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조이 페이르만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하지만 7분 만에 코너킥 공격 후 후속 장면에서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이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연이은 슈팅이 모두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에 막히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후반에는 네덜란드 역시 도니언 말런과 멤피스 데파이를 앞세워 여러 차례 반격에 나섰다.독일은 세트피스로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후반 40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문전 앞 니클라크 퓔크루크가 어깨로 밀어 넣었다. 페르브뤼헌이 몸을 던져 쳐냈으나, 공은 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크로스의 2경기 연속 어시스트.독일은 이 득점을 지키며 네덜란드를 1점 차로 꺾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날 최우수 선수로 크로스를 꼽았다. 크로스는 이날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패스 105회(성공률 94%)·기회 창출 2회·공격 지역 패스 1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앞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7초 만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득점을 도우며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다.또 다른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크로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번 A매치 2경기 동안 179분 출전·패스 241개 성공·패스 성공률 94%·공격 진영 패스 30회·볼 경합 승리 13회·기회 창출 4회·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동시에 “독일은 지난 10경기 중 1승을 거뒀는데, 크로스와 함께한 2경기에선 모두 이겼다”라고 치켜세웠다.크로스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3년 만의 A대표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한동안 소속팀에 전념했으나, 다가오는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다시 전차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우중 기자 2024.03.27 08:04
해외축구

‘토트넘 최고 영입’ SON 동료, 국가대표 데뷔전서 클린시트 “한계는 없다”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와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이탈리아는 25일 미국 뉴저지주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초반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선제골이 나왔고, 종료 직전 니콜라 바렐라가 쐐기 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9위 이탈리아는 31위 에콰도르를 유효슈팅 1개로 틀어막으며 클린시트 승리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바로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전 2-1 승리에 이어 3월 평가전을 ‘2승’이라는 성적표로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눈길을 끈 건 바로 이탈리아의 골문이었다. 주인공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비카리오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이번 3월 평가전을 위해 4명의 골키퍼를 소집했다. 주장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알렉스 메레트(SSC 나폴리) 마르코 카르네세키(아탈란타), 그리고 비카리오였다. 이 중 A매치 경험이 없던 건 비카리오와 카르네세키 두 명이었다. 그중 돈나룸마에 이어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꿰찬 게 비카리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에콰도르전 선방 1회·패스 성공률 83%(29회 성공)·펀칭 1회·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에콰도르 공격수 곤살로 플라타(알 사드) 시도한 1개의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았다.한편 비카리오는 의미 있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커리어 동안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었다. 2년 전 A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날, 기다려 온 A대표팀 데뷔전을 이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엠폴리 소속으로 뛴 그는 리그 31경기 39실점 클린시트 7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대 실점 값이 41.1에 달했는데, 2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 1850만 유로(약 268억원)의 이적로를 투입하며 그를 품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 42실점 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기대 실점이 45.9였으니, 3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비카리오는 에콰도르전 승리 뒤 RAI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한 골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 기쁘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다. 현재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9:57
해외축구

‘돌아온 전차군단?’ 독일, 1년 만에 클린시트 성공…크로스는 복귀전서 1도움

‘전차군단’ 독일이 마침내 1년 만의 무실점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2경기 연속으로 제압한 것이 호재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두 팀은 다가오는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두 팀이 자랑하는 1군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프랑스에선 킬리안 음바페·마르쿠스 튀랑·오렐리앙 추아메니·뤼카 에르난데스·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출격했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토니 크로스·안토니오 뤼디거·조슈아 키미히 등으로 맞섰다.기선을 제압한 건 독일이었다. 킥오프 7초 만에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비르츠가 드리블 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골키퍼 브리스 삼바가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일격을 맞은 프랑스는 에르난데스와 음바페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5분 음바페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마크 테어 슈테겐이 가볍게 막았다. 프랑스는 점유율에서 밀렸고, 독일의 반칙에 저지당하는 등 다소 답답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전반을 마쳤다.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추가 득점은 독일의 몫이었다. 후반 4분 비르츠의 스루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골키퍼를 제친 뒤 쇄도하는 하베르츠에게 공을 건넸다. 하베르츠가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2골을 뒤진 프랑스는 테오 에르난데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올리비에 지루 등 아껴둔 카드를 연이어 꺼냈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음바페가 꾸준히 왼쪽 공격을 시도했지만, 독일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막바지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막시밀리엔 미텔슈테트가 잘못 걷어내 자신의 팔에 맞았다. 공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뤼디거가 몸을 던져 막았다. 공은 재차 골대 위를 맞고 나왔는데, 이어진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핸드볼을 주장했지만, 주심의 휘슬이 불리진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없어 해당 장면을 재검토하지도 않았다.결국 독일이 적지에서 프랑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에 이은 2연승.동시에 무려 1년 만의 클린시트를 해냈다. 독일은 지난해 3월 페루전 2-0 승리 이후 2승 2무 6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매 경기 실점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불명예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선발 출전, 90분 활약한 크로스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3년 만의 A매치 복귀전에 나섰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한동안 소속팀에 전념했으나, 유로 2024를 앞두고 다시 전차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으로 나서, 후반 45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95%(121회 성공)·기회 창출 1회·어시스트 1개·빅 찬스 생성 1회·태클 성공 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6회 등 맹활약했다.2연패를 끊은 독일은 오는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으로 3월 A매치를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4.03.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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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골 상대’ 몽펠리에전 선발 출격? 현지 매체 전망은 엇갈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이강인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을 앞두고 자신의 리그1 데뷔 득점 상대인 몽펠리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에선 그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PSG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리는 2023~24 리그1 26라운드에서 몽펠리에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둔 지난 16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와 르 파리지엥은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두 매체는 PSG의 선발 11자리 중 3개 위치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강인에 대한 전망이 갈렸다.먼저 레퀴프는 이강인의 벤치행을 점쳤다. 대신 워렌 자이르-에머리·마누엘 우가르테·파비안 루이즈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공격진에서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랑달 콜로-무아니·우스만 뎀벨레의 출전을 점쳤다. 반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이 우가르테-비티냐와 중원을 맡을 것이라 주장했다. 공격진은 동일하고, 수비진에선 뤼카 에르난데스 혹은 루카스 베랄두가 다닐루 페레이라와 중앙 수비진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PSG 입장에선 주중 컵 대회를 소화한 만큼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킬리안 음바페가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유도 그 때문이다. PSG는 지난 14일 니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서 3-1로 이겼다. 당시 이강인, 음바페는 모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루이즈, 비티냐와 중원을 구성했고, 55개의 패스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리커버리 8회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제 몫을 하기도 했다. 한편 몽펠리에는 이강인 입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바로 지난해 11월 이강인의 리그1 데뷔 득점 상대가 몽펠리에였다. 당시 이강인은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절묘한 볼 흘리기도 눈에 띈 장면, 두 선수는 득점 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만약 이강인이 몽펠리에전에서 선발 출전한다면, 이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을 마친 뒤 A매치 소화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이른바 ‘탁구 게이트’ 이후 첫 소집인 만큼, 그의 활약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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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 ‘악몽의 선발 데뷔전’…포스테코글루 “첫 경기든, 손흥민의 500경기든 중요하지 않아”

지난겨울 큰 기대를 모았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토트넘)이 마침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팀의 실점 상황에서 모두 아쉬운 장면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혹평을 피하지 못했지만, 사령탑은 그를 옹호했다.드라구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드라구신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기존 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펜을 받칠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보여준 뛰어난 경합 능력과,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전적 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후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풀럼전에서 마침내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판 더 펜이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결과적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데뷔전은 ‘악몽’이 됐다. 이날 그는 팀의 실점 상황에서 모두 아쉬운 판단을 보였다. 차단 2회·클리어링 5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 등 분전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아쉬운 모습이 공존했다. 전반 29분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도 뼈아팠다. 팀은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상대 공격수 드리고 무니스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2, 3번째 실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침착함은 보여줬지만, 때때로 데스티니 우도지와의 소통에 아쉬움을 보였다”라며 4점을 주기도 했다. 최저점은 중원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의 3점이었다.드라구신의 데뷔전 퍼포먼스는 현지에서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첫 경기든, 손흥민의 500번째 경기든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에 대해 이야기할 경기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신 “중요한 건 팀으로서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성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이다.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의 도전 과제”라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은 대등했고,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면서도 “하자만 두 번째 실점 이후 우리가 그동안 해온 압박과 템포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매우 어려웠다. 경기 내내 쫓기는 것 같았다. 정말 실망스러운 밤”이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무득점에 그친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회는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이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동안은 경기력 기복과 상관없이 경기에 집중하고, 강한 신념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유지됐다. 후반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7패(16승5무)째를 기록, 여전히 5위(승점 53)를 유지했다. 만약 이겼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에 앞설 수 있었으나, 빈공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무려 4차례의 큰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주장’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단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42분에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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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3경기 연속 풀타임…호평에도 팀은 3연패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면서 지역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하지만 팀은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백승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3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의 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이날도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지난 10일 밀월전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슈니치와 호흡을 맞췄다.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버밍엄은 승리가 절실했다. 마지막 승리는 정확히 한 달 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였을 정도다. 1무 5패 부진을 끊기 위한 버밍엄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퍼부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톰 클레버리 감독의 왓퍼드 역시 슈팅 9개로 응수했다. 오히려 큰 기회를 만든 건 왓퍼드였고, 전반 44분 엠마누엘 데니스가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을 침묵에 빠뜨렸다.일격을 맞은 버밍엄은 후반에 더욱 기어를 올리며 왓퍼드를 압박했다.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박스 안에서만 11개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슈팅으로 연결한 백승호의 슈팅도 골문 위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버밍엄은 이날 패배로 19패(10승9무)째를 기록, 어느덧 22위 허더즈필드(승점 39)와 승점이 같아졌다.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격차도 승점 1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1%(41회 성공/58회 시도)·기회 창출 3회·공격 지역 패스 10회·태클 2회·차단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과 후반 모두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신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평점 7을 줬다. 이는 팀 내 공동 1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했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리그 일정을 마친 백승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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